검찰은 함씨가 “임모 전의원 등 한길연구회와 관계가 있는 정치인들에게서 한길소식 운영자금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임전의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있는지, 돈의 출처는 어디인지 등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함씨와 함씨 친인척 명의의 은행계좌를 추적, 안기부 자금이 함씨 계좌에 들어갔는지도 수사중이다.
한편 서울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희옥·金熙玉)는 이날 오익제(吳益濟)편지사건과 관련, 김대통령의 ‘사상검증 시비’를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해 13일 오후 출두하라며 6차 소환장을 보냈다.검찰 관계자는 “정의원이 출두하지 않을 경우 다시 소환장을 보낼 방침”이라며 “정의원에 대해 야당탄압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강제구인은 당분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