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옥돌처럼 멍울지는 목련의 꽃봉오리에 옛사람의 시구가 스친다. ‘꽃다운 애정과 향기로운 생각이 얼마인지 아는가. 집 떠난 산승(山僧)이 목련꽃을 보고 출가를 후회하더라….’(芳情香思知多少 惱得山僧悔出家)
다시 꽃샘추위가 다녀갈 듯. 아침 영하1도∼영상6도, 낮 7∼14도.
‘바다로 간’ 눈사람이 말하였다. “요즘 뭍에선 때아닌 북풍 남풍이 분다던데.” 바람이 답하였다. “그걸 아는가? 본시 북풍은 ‘오른쪽(右)’에서 불고 남풍은 ‘왼쪽(左)’에서 불어온다네….”
〈이기우기자〉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