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툭하면 銃쏘나…서로 싸우던 취객에 발사 2명다쳐

  • 입력 1998년 3월 14일 20시 56분


13일 오후 11시반경 서울 구로구 구로4동 한도극장 앞에서 싸움을 벌이던 박대용씨(30·노동·서울 금천구 시흥동) 등 3명중 2명이 출동한 경찰이 쏜 권총실탄에 맞아 무릎 관통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고향 선후배 사이인 박씨 등은 이날 밤 술에 취해 서로 주먹을 휘두르며 싸우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로6파출소 소속 송장근(宋長根·30)순경 등 2명을 폭행했다.

송순경 등은 박씨 등이 계속 반항해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다는 것.

송순경은 “싸움을 그만두라고 종용했지만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들어 권총을 빼앗으려고 해 권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 등 3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송순경 등을 상대로 실탄 발사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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