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무작정 식량을 지원하기보다는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옥수수심기운동으로 한 3년만 우리가 도와주면 북한의 수요를 해결하고 남한에 수출도 할 수 있게 될겁니다.”
김교수의 계산에 따르면 북한에서 옥수수를 심어 수확하기까지 드는 비용은 평당 2백원. 그래서 23일부터 4월22일까지 진행되는 제1차 국민모금운동은 ‘국민 한사람이 단돈 1천원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2천만 국민이 1천원씩만 모아주면 북한땅 3만3천㏊에 옥수수를 재배할 수 있다”는 것.
김교수는 남한에서 보낸 옥수수씨가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수시로 북한을 방문해 현지 과학자들과 협동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고향땅에 옥수수를 심고 싶어하는 실향민들을 위해 재배지역을 정해 성금을 기탁할 수 있도록 했다.
“농사는 시기를 놓치면 안됩니다. 북한의 옥수수 파종기인 4월말 이전에 많은 국민이 뜻을 모아주셔야 합니다.”
성금은 농협 국민은행 한일은행에 개설된 온라인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02―3673―4835∼9
〈정은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