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과학]벚꽃 개화 하루 25㎞ 북상

  • 입력 1998년 3월 23일 20시 59분


벚꽃 개화일은 날씨는 물론 위도와 지형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올해 벚꽃은 제주도에서 평년보다 10여일 이상 일찍 피었지만 꽃샘추위로 북상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벚꽃은 평균 하루에 약 25㎞씩 북상하지만 같은 지역이라도 해발고도에 따라 개화일이 달라진다. 보통 해발 1백∼2백m인 산으로 올라가면 이틀 정도 늦어지나 그 다음부터는 대략 1백m씩 높아질 때마다 평균 3∼4일씩 개화일이 늦어진다.

채종덕(기상청 예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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