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전국의 기혼남녀 9백92명을 대상으로 ‘경제현안에 대한 가계심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업이나 파산이 이미 발생했거나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21.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말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9백34명 대상)의 응답치인 12.3%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전혀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작년말 19.9%에서 11.6%로 크게 줄었다.
특히 저소득 계층일수록 실업공포가 빠르게 확산, 월평균 소득이 70만원이하인 저소득 가구중 심각한 실업 파산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가 55.1%로 작년12월 25.0%의 두배를 넘었다.
그러나 3백만원이상의 고소득 계층의 경우에는 이같은 응답률이 8.5%에 불과했으며 작년말의 13.6%에 비하면 오히려 5.1%포인트나 떨어졌다.
직업별로 심각한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률을 보면 생산직(24.7%)이나 자영업자(22.1%)가 사무직(11.5%)이나 자유전문직(10.3%)보다 두배이상 높았다.
한편 향후 가계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물가 47.0% △실업 27.8% △금융불안 16.1% △부동산 경기침체 7.3% 등을 우려했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