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작업 소방관 2명 순직…무너지는 지붕에 깔려

  • 입력 1998년 3월 30일 07시 12분


29일 오후2시40분경 서울 구로구 독산동 소재 문구제조업체인 풍한공업 창고에서 불이나 진화작업을 벌이던 관악소방서 소방관 송관호(宋寬鎬·54) 이상룡(李相龍·39)씨 등 2명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지붕과 담에 깔려 숨지고 안승환씨(34)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소방관 김시옥(金詩玉·40)씨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해 불을 끄던중쾅하는폭발음과함께 창고 외벽과 지붕이 무너져 창고에서 작업중이던사람들이깔렸다”고말했다.

이날 불은 창고 내부 1백20평중 1백여평을 태워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만에 꺼졌다.경찰은 동네 어린이들이 창고에서 자주 놀았고 못쓰는 사무용 가구 등이 창고에 쌓여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어린이들의 불장난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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