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소불만 40대 변호사 사무실 방화

  • 입력 1998년 4월 16일 20시 26분


16일 낮 12시경 부산 서구 부민동2가 원빌딩 2층 박준석(朴峻奭·57)변호사 사무실에서 사건의뢰인 최순용씨(43)가 시너를 바닥에 뿌리고 불을 질러 최씨와 사무장 장재석(53), 송무부장 선궁길씨(56) 등 4명이 중화상을 입고 부산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불은 25평 규모의 사무실 중 15평 가량을 태워 1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2월초 수임료 2백49만원을 주고 박변호사에게 폭력(공갈)혐의로 구속된 자신의 동생(42)에 대한 변론을 의뢰했으나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데다 10일 항소도 기각되자 이날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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