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실업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25, 26일 국회 후생관에서 개최한 바자에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놓은 소장품들이 ‘예상밖의’ 고가로 팔려 눈길. ‘실사구시(實事求是)’휘호가 1천5백만원에 팔린 것을 비롯해 △지팡이 3개가 3천6백50만원 △대선 때 매던 넥타이가 51만원 △구두가 50만원에 팔렸다.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 등 정치인들도 휘호나 도자기 등을 내놓았으며 국민회의 경기지사 후보로 추대된 임창열(林昌烈)씨는 국제통화기금(IMF) 이행각서 조인시 사용했던 만년필을 기증했다.
이밖에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사용했던 성화봉을 내놓는 등 재벌총수들도 아끼던 소장품과 물품 등을 바자에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