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일부터 효자로검문소 등 청와대 진입도로의 검문소 5곳에 설치됐던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길이 1.5m, 높이 1.1m 크기의 이동식 화단을 설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입도로에 설치된 육중한 철제바리케이드가 시민들에게 위압감과 거부감을 준다는 여론에 따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청와대에 대해 친근감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화단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동식 화단은 매일 오전 7시부터 밤12시까지 도로 넓이에 따라 2,3개씩 설치된다. 경찰은 이와 함께 검문경찰의 옷차림도 사복에서 교통경찰복장으로 바꾸고 검문소마다 일일이 차량을 세워 검문하던 방식에서 한차례만 검문을 받고 통과할 수 있도록 해 시민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윤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