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11월 가정불화로 가출해 서울 영등포역 주변을 서성거리던 김모군(14·인천시 만수동)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유인, 인근 여관으로 끌고가 1주일 동안 데리고 있으면서 강제로 성추행했다.
신씨는 이어 김군을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한 무허가 구두공장에 팔아넘기는 등 13∼15세의 가출 어린이 3명을 같은 수법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뒤 공장에 넘기거나 지하철에서 앵벌이를 시킨 혐의다.
조사결과 김군은 4월 말 구두공장을 탈출하기 직전까지 두 달 동안 매일 14시간 이상식 구두 실밥을 뜯어내는 일을 하는 중노동을 했으나 보수는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성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