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에서 귀국해 이삿짐을 찾아간 사람은 3천4백여명.
인천세관이 지난해 5월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들어오는 이삿짐 통관업무를 시작한 뒤 지난 1월까지는 한달 평균 4백건을 처리했으나 2월에는 8백44건, 3월 1천1백13건, 4월 1천31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들어 하루 40명씩 귀국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올들어 귀국한 사람을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이 2천1백25명(62.5%)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유학생 5백20명(15.7%), 공무원 2백1명(5.9%)의 순이다.
이들은 대부분 2,3년 해외근무를 하다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년 미만의 단기 해외체류자도 18%나 됐다.
영국 리즈시에서 공부를 하다 6개월만에 귀국한 김수한씨(24)는 “리즈시에서 만난 한국 유학생 10명중 8명이 귀국했다”고 말했다. 또 S은행 싱가포르지점에서 3년6개월간 근무하다 귀국한 최창범(崔彰範·38)씨는 “대부분 해외지사나 지점 인력을 30%이상 줄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귀국행렬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세관원은 “꼼꼼하게 점검하면 이삿짐을 모두 처리하지 못할 정도”라며 “대부분 표본검사를 통해 1,2시간만에 통관수속을 마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박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