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김씨가 ‘가게 건물주에게 보증금 반환을 요구했으나 이를 돌려받지 못해 죽는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데다 은행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집이 경매처분되는 것을 고민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9월 부산 중구 창선동에 분식점을 내면서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3억원을 대출받아 분식점 전세보증금으로 낸 뒤 장사가 안돼 두달만에 문을 닫게 되자 건물주 전모씨(65)에게 계약해지를 요구했으나 계약기간이 남았다며 거절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