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정리해고제 철폐안되면 27일 1차파업』

  • 입력 1998년 5월 21일 06시 52분


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李甲用)은 20일 서울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산별대표 대의원 등 2백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정리해고제 철폐 등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7일 1차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일단 금속산업연맹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뒤 28일에는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또 파업기간중에도 △정리해고제 및 파견근로제 철폐 △고용안정과 생존권보장 △실업자대책 마련 △재벌해체 △IMF재협상 등 5개항에 대해 정부에 직접 협상을 촉구하고 합의에 실패할 경우 6월10일부터 전부문에 걸쳐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총파업 결정은 14일 중앙위원회의 총파업 결의를 공식 추인한 것으로 민주노총이 강경노선을 선택함에 따라 제2기 노사정위원회 구성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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