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代가장,7개월간 전세 안나가 자살

  • 입력 1998년 5월 21일 07시 19분


17일 오후 7시 45분경 부산 동구 좌천1동 이수익씨(67·무직)집 2층 옥상에서 이씨가 극약을 마시고 쓰러져있는 것을 부인(63)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18일 오후 숨졌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10월 집을 비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 3천만원을 돌려주지 못했고 최근 세입자가 낸 전세금 조정신청으로 자신의 집이 남에게 넘어가게 된 것을 고민해왔다는 가족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씨의 가족들은 20일 오후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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