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총장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박찬석(朴贊石·58)현 총장을 비롯, 최정(崔炡·59·농화학과) 윤용희(尹龍熙·57·정치외교학과) 김명한(金明漢·61·교육학과)교수 등 10여명.
경북대 교수들은 다음달 3일 3명의 후보자를 선출한 뒤 17일 본선투표에서 새 총장을 뽑는다.
입후보 절차 없이 이른바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마예정 교수들은 비공식적으로 득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대 강모교수 등 15명은 최근 ‘박총장의 재선시도는 옳지 않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 박총장의 재출마는 총장 단임제를 지지하는 대다수 교수들의 뜻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일부 교수들은 또 “95년 총장 후보자격기준을 개정한 것은 외부에서 훌륭한 총장을 영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기 위한 것인데 정교수직을 사퇴한 박총장이 이를 재출마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대 총장 후보자격은 95년 4월 ‘교수경력 10년 이상의 정교수’에서 ‘교수경력 10년 이상이면서 정교수의 경력이 있는 자’로 개정됐다.
이에 대해 박총장은 “임기중 대학 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 등을 마무리짓기 위해 재출마키로 했다”며 “총장후보로 다시 나서는 데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