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개구리 잡는「통발형그물」눈길…광주 정회함교사 개발

  • 입력 1998년 5월 24일 20시 12분


중학교 교사가 ‘생태계의 무법자’ 황소개구리를 효과적으로 잡는 통발형 그물을 개발, 주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96년 ‘황소개구리 생태와 이용에 관한 연구’로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광주 고려중 과학교사 정회함(鄭會函·40)씨.

정교사는 올해 초 이 통발형 그물을 개발, 최근 저수지 등에서 실험한 결과 5,6개의 통발에서 각각 황소개구리 30∼40마리를 잡는 효과를 거뒀다.

정교사는 개구리 등 양서류의 경우 낮에는 물에서 활동하고 밤에는 육지로 나오는 특성을 감안해 이 그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질 무렵 호수나 저수지 가장자리에 설치하는 길이 50m, 높이 1m정도의 이 그물은 중간중간에 길이 2.5m, 직경 0.9m 가량의 통발이 달려있어 한번 들어간 황소개구리는 빠져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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