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은 25일 “지역감정을 조장해 선거에 악용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선거제도 본래의 기능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소속 정당이나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수사하라”로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후보자 연설회장에 단속요원을 파견, 발언내용을 수집 분석하기로 했다.
김후보는 영남지역 방송사가 주최한 TV토론회에서 “부산사람이 광주시장을 할 수 없듯이 경상도 사람이 부산시장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허후보는 순천 정당연설회에서 “1천4백년만에 ‘호남대통령’을 만들어낸 저력을 바탕으로 전남이 개혁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변의원은 충청지역 정당연설회에서 “경상도 사람과 한나라당에 ‘팽(烹)’당했는데 전라도 사람과 국민회의에 ‘팽’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원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