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서울 B파크호텔 회장의 아들인 구씨는 93년부터 95년10월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아버지에게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1백1만달러를 환치기 수법으로 송금받아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다.구씨는 94년 로스앤젤레스 주변에 46만달러짜리 고급 주택을 구입하고 현지의 고급 룸살롱 등을 전전하며 사치생활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구씨는 대학을 중퇴하고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업체의 비디오테이프 등을 수입하는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검찰에서 “도박을 한 돈은 10만달러 정도이며 나머지 돈은 대부분 사업자금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신석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