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수거’라는 말이 대면이라는 재활용품을 새로 수거키로 한다는 건지 그러면 대면은 무엇을 뜻하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다.
그러던중 보통때는 문 앞에 놔두면 수거해 가던 종이류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품을 전혀 수거해 가지 않아 동사무소에 전화를 했더니 앞으로 재활용품은 문앞에 내놓은 것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집안에 보관했다가 수거차량이 지나갈 때 품목별로 직접 배출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종전의 방식을 문전수거, 새로운 방법을 대면수거(對面收去)라고 지칭하는 것이었다.
말이 좀 길어지더라도 ‘앞으로 재활용품은 수거차량이 지나갈 때 직접 배출하셔야 합니다’라고 풀어써야 하지 않을까. 과연 ‘대면수거’라고 쓴 현수막을 걸어놓고 얼마나 효과를 보았는지 의문이다.
최경화(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