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파업 각계반응]시민들 『이럴때 아니다』호소

  • 입력 1998년 5월 27일 20시 14분


이날 민주노총의 서울 삼선동 사무실에는 파업철회를 호소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민주노총 조직국의 한 관계자도 “파업을 지지하는 전화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항의성 전화였다”며 “자제를 호소하는 사람, 욕설부터 하는 사람, 파업 이외의 다른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 등 각양각색이었다”고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성명에서 “노사정 국민모두가 합심단결해 경제를 되살려야할 이때 노동계의 총파업은 경제를 죽이자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파업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면서 “노동계는 총파업을 즉시 중단하고 공개적인 대화의 장인 노사정위원회에서 쟁취할 것은 쟁취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합리적인 자세를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의도 공식 논평에서 “5월1일 근로자의 날 폭력시위와 이번 불법파업은 우리를 지켜보는 외국투자가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줘 외자유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인철·정재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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