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帝 종군위안소, 北청진서 첫 발견…노동신문 보도

  • 입력 1998년 5월 28일 19시 04분


북한 청진시에서 일제가 해군 전용으로 지었던 종군위안소와 성병검진소가 발견됐고 당시 일본군에 의해 살해된 종군위안부의 묘 1기도 최근 현지답사에서 확인됐다고 근착 노동신문(5월7일자)이 보도했다. 남북한 내에서 종군위안소 건물이 발견됐다고 보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청진시에서 감행한 종군위안부 범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해방 전 함북 경흥군 풍해면 방진리)에서 일제가 해군 전용으로 지었던 2채의 종군위안소와 성병검진소 등 3채의 건물이 발견됐다면서 이 건물들은 내부구조 변경에도 불구하고 외부는 그대로 보존돼 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곳에 수용된 종군위안부들은 15∼20세의 처녀로 전국 각지에서 경찰과 헌병에 의해 납치되거나 여자근로정신대 등으로 강제 연행돼 풍해루에 25명, 은월루에 15명 가량이 수용됐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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