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公,콘도회원권-레저사업 수십억 투자…감사원 감사결과

  • 입력 1998년 5월 30일 08시 56분


한국도로공사가 본연의 업무와는 관계가 먼 콘도회원권 구입이나 레저사업에 수십억원을 투자하다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29일 지난 2,3월 도로공사에 대해 실시한 일반감사 결과 도로공사가 지난해 11월 콘도회원권 2백23개를 보유한 상태에서 직원 후생복지용으로 또다시 1백14개의 회원권을 32억원에 구입한 사실을 지적했다.

도로공사는 또 영동고속도로 덕평구간 폐도로 부지에 기술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는데도 경기 화성군 소재 토지를 73억원에 사들여 기술연구원 건립을 추진중이고 덕평 폐도로 부지에는 호텔 수영장 등을 갖춘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73억원을 투자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도로공사가 매년 부채와 이자지급액이 누적되고 있어 불요불급하거나 고속도로운영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업은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한데도 여가용 시설취득에 과다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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