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지하철5호선 까치산역과 신정네거리 사이 도로 일부(길이 7∼8m, 폭 3∼4m)가 15∼20㎝ 깊이로 내려앉았다.
도로침하가 일어나자 이 구간 지하철 시공사인 풍림산업측은 왕복6차로 도로 중 2개차로를 막고 복구공사를 벌인 뒤 오후 8시경 차량통행을 재개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96년 지하철5호선 공사 당시 흙을 되메우는 과정에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지반사이에 틈이 벌어지면서 땅이내려앉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시공사측은 이 일대 도로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 침하의 우려가 있는 곳은 보강작업을 하기로 했다.
한편 풍림산업과 도시철도공사측은 이날 오전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관 상수도관과 지하철이 지나는 터널구조물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