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교육부가 4월1일 현재 전국 1백55개 4년제 대학의 학적변동상황을 집계한 결과 자퇴생은 1만8천8백59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무려 59.4%나 늘었고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도 1만5백65명으로 21.1%나 많아졌다.
휴학생도 40만9천8백36명으로 지난해보다 13.3%나 늘어 재학생중 휴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의 26.4%에서 올해는 27.7%로 높아졌다.
이같은 자퇴생과 미등록생 및 휴학생의 증가는 수도권 대학보다는 지방대학에서 특히 심각하게 나타났다.
D대학의 경우 휴학생이 1천5백59명, 자퇴 및 미등록으로 인한 제적생이 7백14명으로 휴학생과 제적생의 수가 재학생수(2천8백80명)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퇴 및 미등록 제적생의 대부분은 다른 대학에 편입학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편입생수(2만8천52명)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4.4%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경제사정 때문에 자퇴하거나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학의 학사관리가 강화되면서 최근 몇년간 증가세를 보여온 학사경고 등 성적불량으로 인한 제적생은 1천8백2명으로 지난해(1천8백8명)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