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낮 12시10분경 서울지하철 왕십리역에서 서울 지하철 수사대 제1지구대소속 김모경장(34)이 한총련수배자를 연행하려던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을 지원하다 갑자기 몰려온 대학생 30여명에 의해 전동차내로 납치됐다.
김경장은 납치되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몸싸움을 하느라 목과 어깨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헝겊으로 눈이 가려진채 전동차내에서 끌려다니다 오후 1시15분경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에서 전동차가 정차하는 순간 뛰어 내려 탈출했다.
경찰은 납치장면을 목격한 승객을 상대로 탐문수사중이며 왕십리역 인근 대학생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