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따르면 한강 지류의 하나인 경기 여주군 점동면 청미천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96년 평균 2.7PPM에서 지난해 3.2PPM으로 증가한데 이어 올들어 4월까지 평균 6.0PPM으로 악화됐다.
BOD가 6.0PPM을 초과하면 수질은 4급수로 떨어지게 된다. 또 여주군 흥천면 복하천의 수질도 지난해 BOD 5.6PPM에서 올 2월 BOD 11.4PPM으로 악화되는 등 올들어 4월까지 평균 BOD가 5급수인 9.6PPM으로 조사됐다.
여주군 능서면 양화천 역시 96년까지만 해도 2.6PPM으로 2급수를 유지했으나 올들어 4월까지 평균 BOD가 3.7PPM으로 증가해 수질이 3급수로 악화됐다.
한편 구리 하수종말처리장을 통과해 팔당댐과 서울 잠실수중보 사이로 유입되는 왕숙천의 경우 BOD가 지난해 평균 10.0PPM에서 올 1월 25.7PPM까지 악화되기도 했다.
올들어 4월까지 왕숙천의 수질은 평균 BOD 19.0PPM으로 한강으로 흘러드는 지류 가운데 수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