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미싱발언 사법처리는 성역없는 비판 막는것』

최근 ‘공업용 미싱’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1일 “우스갯소리에 비유한 정치언어를 사법처리에 의존하려는 것은 정치를 검찰에 헌납하는 지경에 이르게 하는 것이며 또한 대통령을 성역화해 정치적 비판을 봉쇄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소설가로서, 야당의원으로서 잘못된 현실에 대해 성역없이 비판해왔듯 앞으로도 ‘할 말은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대통령의 정직성’문제도 예외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본의 아니게 정치적 표현의 지나침으로 인해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의 뜻에 따라 ‘6·4’지방선거가 끝나면 당당하게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