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에는 그렇게 머리를 숙여가며 인사도 나누고 열심히 하겠다던 그들이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목이 뻣뻣해지는 것이다. 지금 이순간 출근길에 기호 번을 외치며 온갖 열의를 갖고 한표를 부탁하는 그들도 이제 조금 있으면 만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선거 전이나 선거 후나 변함이 없었으면 좋겠다. 재래시장에서 배추를 나르는 장면이 꼭 이맘때가 아니더라도 종종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늘 한가위만 같아라’가 아닌 ‘늘 선거일만 같아라’라고 부탁하고 싶다.
김미진(부산 부산진구 당감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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