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협박범 흉기에 찔려 사망…동료 3명도 부상

  • 입력 1998년 6월 8일 19시 43분


8일 낮 12시50분경 경기 안산시 선부동 화랑유원지에서 안산경찰서 강력계소속 정평연순경(29)이 동료경찰관 3명과 함께 폭력피의자 장원재씨(31·무직·특수절도 등 4범·안산시 고잔동)를 검거하려다 장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임영삼순경(28) 등 3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임순경 등에 따르면 이날 장씨와 내연관계를 맺어온 김모씨(31·주부)로부터 “장씨가 남편에게 정사장면을 찍은 사진을 보내겠다고 협박하면서 1천만원을 요구한다”는 신고를 받고 돈을 건네기로 한 약속장소에 나가 정순경이 장씨를 덮치는 순간 장씨가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

범인 장씨는 임순경이 뒤쫓아가면서 쏜 실탄에도 맞지 않고 격투끝에 붙잡혔다.

〈안산〓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