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실 대남공작원 교육맡아』…간첩 김동식 本報인터뷰

  • 입력 1998년 6월 14일 18시 42분


92년 10월 제14대 대통령선거를 2개월 앞두고 터져나왔던 남한 조선노동당사건(일명 중부지역당사건)의 총책 이선실(李善實)은 현재 북한의 초대소에서 생활하며 대남공작원들을 교육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95년10월 충남 부여에서 체포돼 그동안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던 무장간첩 김동식(36·본명 이승철)이 11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이선실사건은 92년 대선 때 후보자들간의 ‘색깔론’시비로 비화되면서 당시 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김대중(金大中)씨를 비롯, 야당과 재야세력에 큰 타격을 주었다.

김동식은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이선실의 역할이 과대포장됐다”고 주장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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