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2시30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S단란주점에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3명이 술을 마시다 갑자기 주인 정영희씨(41·여)와 손님 등 4명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3명을 숨지게 한 뒤 계산대에 있던 소형금고를 가지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13일 오후10시경 술집에 들어가 양주와 안주를 시켜 놓고 노래를 부르며 놀다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 정씨와 정씨의 친구 박모씨(38)를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것.
이들은 이어 다른 방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박모씨(41·여·서울 서초구 방배동) 등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1명을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박씨에게는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났다.
경찰은 박씨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키 1m60∼1m65에 서울말씨를 쓰는 범인들을 수배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