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측이 북한에 무상지원하는 소는 모두 10개월 이상된 것으로 암수가 반반이며 수소 3백∼6백㎏, 암소는 2백50∼4백50㎏. 수소는 녹색 목띠, 암소는 황색 목띠를 둘렀다.
서산농장측은 정명예회장의 방북이 결정된 지난달 초 선별작업을 거쳐 이 소들을 특별관리해 왔으며 지난달 말 이미 검역까지 마쳤다.
○…소를 싣고 갈 트럭은 5t 40대와 8t 5대 등 모두 45대로 15일 오후 서산농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대측은 소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을 감안, 한달여 동안 먹을 사료도 트럭에 함께 실어 보내기로 했다.
○…소 5백마리를 실은 트럭 45대는 교통체증을 피해 15일 밤 12시경 서산농장을 출발, 북행길에 오를 예정이다.
농장을 출발한 트럭 행렬은 홍성과 아산을 거쳐 천안 인터체인지까지는 국도를 이용하고 이후에는 경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신행주대교∼자유로를 거쳐 16일 오전 6시경 임진각에 도착한다.
○…서산농장측은 15일 오후 3시 축사를 떠나는 소를 위한 환송식을 갖기로 했다.
환송식에는 서산농장 직원 2백50여명과 인근 주민 30여명이 참석하며 농악에 이어 통일을 기원하는 제(祭)를 올릴 예정이다.
〈서산〓지명훈기자〉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