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수사]張회장 1,472억횡령…로비자금 215억추적

  • 입력 1998년 6월 16일 19시 30분


청구그룹 장수홍(張壽弘)회장 비리를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16일 장회장이 92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1천4백72억원을 빼돌렸으며 그가 숨겨놓은 개인재산은 5백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회장이 횡령한 회사자금 중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1백23억원과 장회장의 개인주식 매각대금 92억원 등 2백15억원이 정 관계 및 금융계 로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장회장과 전현직 청구 임직원들의 계좌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날 장회장의 회사자금 유용규모, 은닉재산 등 이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장회장이 빼돌린 회사자금 1천4백72억원 중 1천3백48억8천만원은 증자, 부동산 매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나머지 1백23억2천만원에 대해선 장회장이 사용처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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