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남성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가 불법적으로 시중에 유통됨에 따라 관세청이 그 책임을 김포세관 휴대품검색원 등 일선 세관원에게 물어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세관에 근무하던 세관원들은 2일 모방송사가 방영한 한 프로그램에서 비아그라를 갖고 온 해외여행객의 휴대품을 고의로 통과시킨 의혹이 짙다는 지적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인사이동에 대해 일부 세관원들은 “김포공항 개항 이래 최대규모의 세관원 인사이동”이라며 “비아그라가 대규모 인사이동을 가져올 만큼 그렇게 세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문책인사로 김포세관의 통관업무가 당분간 차질을 빚을뿐더러 앞으로 검색이 필요이상으로 강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