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양측은 17일 오후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제2회의실에서 3차 협상을 벌여 △임금 및 근로조건 등 제반사항은 협력적 노사관계에 입각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노사는 회사 정상화 등을 위해 채권단 등을 설득하는데 공동 노력한다는 등의 5개항에 합의했다.
노조측은 이에 따라 18일 사내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작업장을 정리하는 등 정상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조합원 분신사건으로 촉발돼 노조의 파업과 회사측의 휴업, 노조원과 관리직 사원간의 충돌 등으로 악화해온 기아자동차 사태는 17일만에 종결됐다.
한편 회사측은 이번 파업으로 2만6백여대의 차량생산 차질과 2천50억원의 매출손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