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명예회장일행 방북 행적]

  • 입력 1998년 6월 23일 11시 50분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은 이번 방북 기간중 평양에서 북한 고위 당국자들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협력대상 사업 지역인 금강산, 원산등 현지를 둘러봤다.

鄭명예회장 일행은 또 고향인 강원도 통천을 방문,북한에 남아 있는 친척들을 만났으며 평양시내, 묘향산 등을 관광했다.

이같은 방북 행적은 북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한 내용으로 이들 방송이 언급한 지역외에 다른 지역을 鄭명예회장 일행이 방문했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북한방송들은 鄭명예회장 일행의 관광, 견학, 고향 방문 등의 일정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한 반면 鄭명예회장과 북한 당국간의 경협 협상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아 양측의 구체적인 경협 합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鄭명예회장이 당초 북한과 협의하려 했던 경제협력 대상 사업지인 원산과 금강산을 방문한 것으로 보아 이들 사업에 대한 협력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鄭명예회장은 원산 방문후 21일 평양으로 돌아와 23일 귀경때까지 이틀을 체류함으로써 이번 방북 기간중 총 5일 가량을 평양에 머물렀다.

鄭명예회장은 장기간의평양 체류기간 중 북한당국과 경협에 대해 광범위한 협의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언론의 보도를 토대로 鄭명예회장의 북한내 행적을 재구성해 본다.

▲6.16 판문점 통과해 평양 도착. 판문점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송호경부위원장,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정운업회장 등으로부터 환대받음. 평양도착후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을 만남. 저녁에 목란관에서 아태평화위원회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

▲6.17 평양교예극장에서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종합교예공연 관람

▲6.18 (오전) 평양 시내에서 주체사상탑과 당창건 기념탑 참관.(오후) 묘향산에 도착해 각국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보낸 선물을 보관한 곳인 국제친선전람관참관. 보현사 등 묘향산의 역사유적유물 관광

▲6.19 강원도 통천군 노상리 고향 방문. 고향 방문을 기념해 고향집 마당에 감나무를 심었으며 친척들과 함께 성묘. 통천에서 하룻밤 묵음

▲6.20 금강산 지구 구룡면 구역 유람. 구룡령 정각에 오름

▲6.21 원산 방문. 차량종합기업소 등 참관. 평양으로 돌아감

▲6.22 평양체류

▲6.23 판문점 통해 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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