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 수사]민간인30여명 우선소환,월말 형사처벌

  • 입력 1998년 6월 23일 19시 46분


병무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박상길·朴相吉)는 23일 민간인 청탁자 1백85명중 주요 혐의자 30여명을 우선 소환조사한 뒤 이르면 이달말 일괄적으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로 자식의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이나 뇌물액수가 많은 사람, 허위 판정을 받기 위해 위법행위를 하는 등 죄질이 무거운 청탁자들을 우선 형사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22일 청탁자 4명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청탁자 7, 8명을 추가로 소환해 병무청탁과 뇌물제공 경위 등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원용수(元龍洙)준위와 가족들에 대한 계좌추적 과정에서 새로운 뇌물이 계속 드러나 뇌물액수는 국방부가 발표한 5억4천여만원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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