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잠수정 시신 ９구 송환…３일오후 판문점통해

북한 잠수정에서 발견된 승조원 및 공작원 시신 9구가 3일 오후 1시반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송환됐다.

송환절차는 유엔사 소속 의장대원 7명이 시신이 담긴 관을 북측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25분간 진행됐으며 이에앞서 북한군 유영철대좌 등 5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시신 확인절차를 거쳤다.

북한측 장성급 대화 대표단인 이찬복중장 조동현소장 박임수대좌 등은 판문각 아래 계단에 내려와 시신이 북측의 냉동운구차에 옮겨지는 동안 거수경례로 예의를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측에 인도된 시체는 그동안 용산 미군기지에서 방부처리된 상태로 냉동보관중이었으며 북한측에 발견 당시의 모습 그대로 넘겨주기 위해 부검도 하지 않았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