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5월25일 군검찰에 구속된 원준위를 헌병대 영창에서 접견하면서 원준위에게서 “내가 박원사에게 돈을 주고 병역면제를 청탁한 사실을 자백했으니 이 사실을 박원사에게 알려주고 달아나라고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메모지를 넘겨받은 뒤 박원사에게 메모지를 전달하면서 도피시킨 혐의다.
검찰은 김변호사 사무실 지하 주차장에 박원사 소유의 마르샤 승용차가 보관돼 있는 등 정황에 비춰 김변호사도 박원사의 도피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곧 김변호사의 관련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박원사는 원준위에게서 1억7천만원을 받고 병역면제 청탁자의 인적사항을 넘겨받아 12명의 병역을 면제시킨 혐의로 수배됐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