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IMF』 줄담배 늘었다…「빈손」음주는 줄어

  • 입력 1998년 7월 9일 19시 34분


IMF체제이후 사람들이 돈이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음주는 줄이는 대신 담배만 피워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던 흡연율이 97년 31%에서 올들어 37%로 증가했다.

구조조정 여파로 명예퇴직의 위협을 가장 크게 느끼는 40대 남성의 흡연율은 같은 기간동안 65%에서 75%로 껑충 뛰었다.

1백명당 75명이 담배를 피운다는 뜻이다.

이에반해 음주율은 지난해 65%에서 60%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IMF경제난으로 호주머니가 그만큼 가벼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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