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던 흡연율이 97년 31%에서 올들어 37%로 증가했다.
구조조정 여파로 명예퇴직의 위협을 가장 크게 느끼는 40대 남성의 흡연율은 같은 기간동안 65%에서 75%로 껑충 뛰었다.
1백명당 75명이 담배를 피운다는 뜻이다.
이에반해 음주율은 지난해 65%에서 60%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IMF경제난으로 호주머니가 그만큼 가벼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