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12일 “청구그룹의 비자금은 조성 당시 집권당이자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지도층에 연결(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총재는 이날 자민련 대구시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구그룹이 비자금 1천3백억원을 조성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 돈의 대부분은 정치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총재는 또 일부 유력정치인이 청구비리에 연루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 이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