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재 7명인 서울시 1급 관리관이 3명으로 줄어들고 본청의 기획관(2,3급)과 사업소의 6급계장이 없어져 결재라인이 간소화된다.
13일 본보가 단독입수한 ‘서울시 단기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시는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을 이달말까지 확정,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초 본격 시행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 본청 공무원 정원이 현행 1만8천여명에서 2천명가량이 준 1만6천명으로 조정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획관리실은 ‘기획조정실’로 이름을 바꿔 행정1부시장 직속실로 두기로 했다. 행정2부시장 아래에는 ‘도시관리실’을 신설, 도시계획 주택 도로 환경 등 도시계획관련 업무를 총괄 조정하도록 했다.
1급 여성정책보좌관을 없애는 대신 같은급의 ‘정책보좌관’을 새로 두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교통관리실은 도로국과 통폐합해 ‘도로교통국’으로, 환경관리실은 하수국과 합쳐 ‘환경보전국’으로 바꾼다.
내무국과 재무국은 ‘행정관리국’으로, 보건사회국과 가정복지국은 ‘보건복지국’으로 통폐합하고 주택국은 도시계획국의 일부기능을 합쳐 ‘도시주택국’으로 한다.
계선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감사실도 시장직속 참모조직인 ‘감사관’으로 바뀌고 문화국은 내무국의 사회진흥과를 흡수, ‘문화관광국’으로 개편된다.
이밖에 정책기획관 재정기획관 환경기획관 등 기획관 7자리와 사업소의 6급계장직을 없애 결재라인을 단순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단계 개편안이 마무리되면 내년 7월까지 중장기 개편안을 마련, 2단계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2단계 조정에서는 건설안전관리본부와 지하철건설본부를 합쳐 ‘종합건설본부’로, 민방위재난관리국과 소방본부는 ‘방재관리센터’로 통폐합하고 상수도사업본부와 교통방송본부는 공사화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공업시험소 차량정비사업소는 1년내에 폐지, 민간에 매각하고 과천 서울대공원은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거나 공사화할 방침이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