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정부가 금속산업연맹 단병호(段炳浩)위원장 등 파업 지도부 10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고 개별 사업장끼리 이해관계가 달라 파업동참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37개 노조의 조합원 7만여명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오후 4시 현재 21개 노조(조합원 3만7천명)가 전면 또는 부분 파업에 들어갔으며 이 중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의료보험 조폐공사 등 대형 4개 노조만 전면파업을 벌였고나머지는소규모사업장이어서 조업에는차질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5천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구조조정 저지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