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떼내 빚 갚아라』 30대 사채업자 영장청구

  • 입력 1998년 7월 24일 19시 40분


전주지검은 24일 빌려준 돈을 받아내기 위해 장기를 팔도록 채무자를 협박한 뒤 장기 매매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사채업자 김춘만(金春滿·36·전북 완주군 삼례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모씨(30·전북 완주군 삼례읍)가 지난해 1월 빌려간 1천5백만원을 갚지 못하자 “장기를 팔아서라도 빚을 갚으라”고 협박하고 이씨가 지난해 9월 서울 모 병원에서 콩팥을 떼내 판 돈 1천5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또 이씨에게 중국교포여성과 위장 결혼하도록 강요한 뒤 사례비로 받은 7백만원을 이자 등의 명목으로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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