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은 101(일반전화)과 107(공중전화)번으로 ‘콜렉트 콜’ 서비스를 제공, 서울에서 공부하는 지방출신 학생이나 출장회사원, 입대군인들이 객지에서 수신자 부담으로 집이나 회사로 전화를 걸 때 도움을 주어왔다.
한통측은 공기업의 비효율적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내달 4일 발표할 구조조정안의 퇴출사업 부문에 해마다 6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는 이 서비스를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종사자와 이용자들은 “적자 때문이라면 서비스 가격을 그만큼 올려 이용자에게 높아진 가격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시장논리에 맞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한통측은 대안으로 3년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신용통화카드인 KT카드를 발급받으면 종전대로 ‘콜렉트 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