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첫 기착지인 함양군청에서는 놀이패인 ‘한들굿패’가 흥을 돋우는 가운데 정용규(鄭瑢圭)군수가 주민들과 함께 태극기 행렬을 맞았다.
정군수는 “태극기 달리기가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양에서는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해 12월 46년만에 귀환한 6·25 참전용사 양순용(梁珣容·71)씨가 함양읍 난평리에서 함양군청까지1㎞구간을 달렸다.
양씨는 “정부수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진주에서는 하길종(河吉鍾·39·금호체육관장)씨가 아들 훈민(勳珉·15·진주동중3년)군과 함께 기수단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하씨는 “자라나는 아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함께 뛰었다”고 말했다.
〈진주〓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