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도로교통안전협회가 대형화물차 및 고속버스 운전사 3백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교통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형화물차 운전사들중 1주일에 4일이상 야간운전을 하는 경우가 전체의 70%에 이르고 심지어 6일이상 야간운전을 하는 운전사도 31%나 됐다. 이에 따라 92∼96년 사이에 고속도로를 주행한 화물차 10만대당 사고를 일으킨 차량이 3.2대로 승용차의 경우보다 6배이상 높았다.
또 고속버스 운전사의 절반 이상이 수면부족 상태에서 버스를 운전하며 졸음운전으로 인한 고속버스 사고 역시 일반버스나 관광버스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협회 심관보(沈官輔)박사는 “심야 대형차량의 졸음운전을 막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