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밤부터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영호남지역에 시간당 1백㎜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2일 오후 5시 현재 21명이 숨지고 70명이 실종되는 등 9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1일 밤부터 119구조대를 비롯, 경찰 군인 주민 등이 긴급투입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2일에도 이 일대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장대비가 와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명피해지리산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에서만 8명이 죽고 37명이 실종되는 등 4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구체적인 피해는 경남 산청군 대원사계곡에서 6명 사망 15명 실종, 전남 구례군 피아골에서 2명 사망 15명 실종, 전북 남원시 뱀사골에서 야영객 7명 실종 등.
1일 오전 4시경에는 경남 합천군 삼가면 덕진리에서 산사태가 발생, 강병호씨(38)의 집이 무너져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다.
재산피해경남과 전남지역에서 주택 1백여채가 무너지고 농경지 4천1백여㏊가 물에 잠기는 등 4백14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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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김권 김광오 강정훈 정승호 홍성철 윤종구 김경달 이명건기자
사진부=이훈구 강병기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