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수는 피해 지역에 설치된 신고 센터에 접수된 인원과 강물에 휩쓸려 가는 것을 봤다는 주민들의 제보, 지리산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 전화 등을 모두 합친 수치.
재해대책본부는 또 지리산 인근 지역에서만 14명이 사망했으며 6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측은 지난달 31일 지리산 16곳에 설치된 매표소를 통해 모두 2만3백23명이 입산했으며 집중적인 피해가 발생한 대원사 계곡 매표소를 통해 1천4백32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표소 16곳 중 4곳만이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24시간 운영됐을 뿐 나머지 12개 매표소는 밤 11시에 문을 닫았기 때문에 그후에 입장한 등산객은 파악이 불가능하다.
재해대책본부는 대대적인 수색 작업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리산으로 휴가를 떠난 식구와 친지들에 대한 위치를 파악하고 연락이 두절됐을 경우 곧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재해본부 박영덕씨는 “현재 상황으로 보아 실종자 숫자가 현재 까지 파악된 것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